우유 속 비타민 D, 임산부 면역력 강화한다
우유 속 비타민 D, 임산부 면역력 강화한다
  • 김승권 기자
  • 승인 2017.11.1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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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의학협회 등 우유 속 비타민 D의 양은 117IU(2.925㎍) 이상

우유에 있는 비타민 D가 임산부 면역력을 강화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임신 3개월에서 8개월은 태아의 성장기로, 임산부의 영양 상태에 따라 태아의 건강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임산부의 균형 잡힌 식단이 매우 중요하다.

기온이 떨어지며 약해질 수 있는 임산부의 면역력을 강화하는 영양소로 비타민 D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캐나다 의학협회 저널은 “우유를 통해 비타민 D를 섭취하면 좋다”며, “우유 한 잔에 있는 비타민 D의 양은 117IU(2.925㎍) 정도로 하루 3잔으로 비타민 D의 하루 섭취 권장량인 600IU(15㎍) 중 59% 정도를 섭취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전문가들도 우유 및 유제품을 통한 비타민D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대한영양사협회 이영은 부회장(원광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은 '임신부ㆍ영유아에게 추천할 만한 5가지 면역 증강 식품'을 통해 우유를 추천한 바 있다. 이영은 부회장은 “면역력 강화에 필수인 비타민 D는 우유로 채울 수 있다. 또한 자연 보약인 우유의 비타민 D는 세균ㆍ바이러스 등 병원체가 체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영양학·식이요법학회는 임산부가 챙겨 먹어야 할 음식으로 △우유와 유제품 △곡물(빵, 시리얼, 파스타 및 현미)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 △건강에 좋은 지방(아보카도, 견과류 등 카놀라유나 올리브유) △지방이 적은 단백질(닭가슴살, 계란, 견과류 등) 등을 제시했다.

임산부와 태아의 뼈 건강을 지키는 칼슘
임신 중 충분히 섭취해야 할 중요 영양소에는 칼슘이 꼽힌다. 임신 초기에는 칼슘이 태아의 골격과 치아, 성장 기능에 관여하기 때문이며, 출산 후에도 젖으로 분비되는 칼슘량을 보충하기 위해서다.

19 세 이상의 임산부에게 하루 1,000mg의 칼슘이 필요하고 19 세 미만의 여성에게는 1,300mg이 필요한데, 이는 하루에 우유 3잔이면 충족할 수 있는 양이다. 미국 농무부에서도 임산부의 칼슘 섭취를 위해 하루에 우유 3잔을 마실 것을 권장했다.

태아의 성장 발달을 돕는 단백질
임신 중 적절한 단백질 섭취는 태아와 태반 형성, 혈액 공급, 아기의 성장 발달은 물론 임산부의 유선과 자궁을 강화시킨다. 임신 기간 중 필요한 하루 단백질 섭취량은 70~80g 정도로 이 또한 우유 하루 3잔으로 충족할 수 있는 양이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 대학에 따르면, “임신 중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하면 아기의 체중과 건강 문제가 감소할 수 있는데, 우유를 매일 3잔 마시면 임산부에 필요한 단백질의 3 분의 1 이상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임산부 빈혈의 위험을 낮추는 비타민 B12
비타민 B12는 적혈구 생성과 신경조직 발달, 그리고 기능 유지에 사용되는 영양소로, 빈혈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이다. 임산부에게 발생하기 쉬운 혈액 감소와 빈혈을 예방하고, 태아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비타민 B12가 많이 요구된다. 우유는 비타민 B12가 많은 식품 중 하나다. 캐나다 농업농산식품부는 보충제보다 우유를 통해 비타민 B12를 섭취하는 것이 흡수율이 2배 높은 것이라고 전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우유는 임산부의 건강을 지키는 영양 식품으로 하루 세 잔씩 꾸준히 마시면 임산부에게 필요한 양질의 영양소를 보충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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