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쌀·곤충 활용 ‘기능성 사료’ 개발
농진청, 쌀·곤충 활용 ‘기능성 사료’ 개발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8.01.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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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출원…올해 산업체 기술 이전 계획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우리 농산물 가운데 반려견 건강에 도움이 되는 쌀과 곤충을 선정해 효과를 검증하고 이를 원료로 기능성 사료를 개발했다.

△쌀과 곤충으로 만든 기능성 사료.
기존 사료가 사람이 먹는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단순 첨가해 제품화한 것이 대부분이었다면  이번 사료는 실제 반려견에게 급여해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를 검증한 점이 특징이다.

저항전분이 많이 들어있는 ‘도담쌀’은 농진청에서 개발한 기능성 쌀이다. 일반 쌀에 비해 천천히 소화돼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고, 혈당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소애’로 불리는 갈색거저리 애벌레는 2014년 식용곤충으로 인정을 받아 국내에서 식품원료로 유통 중인 소재이다.

농진청은 고소애를 이용해 곤충 단백질 사료 시제품을 개발하고, 충북대 수의과대학과 공동으로 식이 알레르기 진단을 받은 개에게 급여했다.

그 결과 사료를 먹인 모든 개에서 알레르기에 따른 피부증상이 더 악화되지 않았으며 빨갛게 부어오른 곳이 가라앉거나 피부를 통한 수분 증발(경피수분증발량)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기능성 국산 사료 관련 기술을 특허출원했으며, 올해 관련 산업체에 기술 이전해 실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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