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5만 톤 활용…절차 마무리해 하반기 배급 예정
정부가 중동 2개국(예멘, 시리아)과 아프리카 3개국(케냐, 에티오피아, 우간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식량원조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는 식량위기가 심각한 이들 5개국을 대상으로 우리 쌀 5만 톤(460억 원 규모)을 활용해 식량 원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국제전문원조기구인 UN 산하 세계식량계획(WFP) 및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대상국을 결정했는데 내전과 무력충돌로 기아에 처해 있는 예멘과 시리아, 가뭄과 인근 국가의 대규모 난민유입으로 식량난을 겪고 있는 케냐와 에티오피아, 우간다에 각각 1만 톤 내외의 쌀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2016년에 생산된 정부관리양곡 중 ‘상’ 등급의 쌀을 지원하고, 내달부터 도정, 포장에 착수해 상반기내 국내 절차를 마무리해 하반기에는 수원국 현지에서 배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식량원조협약 가입에 따른 본격적인 식량원조 추진으로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주요 식량원조 국가로 거듭나게 됐다”며 “이에 따른 국제사회의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특히 에티오피아의 경우 한국전 참전국으로서 어려울 때 도움을 받다가 이제 우리나라가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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